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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비프에서 전화가...? 😱 본문

오스트랄린드

하비 비프에서 전화가...? 😱

준스기 2023. 10. 26. 22:21

오늘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받으니까
하비 비프에서 전화가 왔다!


바야흐로 한 2주전쯤인가, 번버리 인근에 방을 퍼참에서 보고 있던 찰나에 마침 하비쪽에 싱글룸과 더블룸을 구한다는 내용을 보고 곧바로 댓글을 달았었다. 하지만 요즘 번버리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리가 누군가가 벌써 채간 상태였고 작성자분께서 이미 방이 다 차서 죄송하다며 만약에 자리가 나면 연락드리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는 답글로 감사하다고 작성하고 잊고 살았는데 그날 밤 갑자기 자기에게 카톡을 달라고 하시면서 아이디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와 이거 방 새로 났나보다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카톡을 드렸는데 다름이 아니라 방은 이미 다 찼는데 유일하게 감사인사를 해준게 나밖에 없어서 카톡 아이디를 알려드렸고, 하비에서 갈만한 팜과 하비 인근 공장 정보 및 지원할 수 있는 정보들을 몇가지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만약에 하비쪽에 잡을 구하면 인근을 수소문해서 집을 구해주시겠다고 하셨었다. (근데 이미 오스트랄린드에 방을 구해서 이거까진 부탁드리지 않았다 ㅋㅋ)

그렇게 하비비프가 공고중인걸 seek.com.au 에서 확인했고 곧바로 레주메를 조금 수정해서 예전에 온라인 지원을 했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일하고 있던 매니저님께 나 언제 하비 비프로 납치될지 모르는데 괜찮으시냐고 했는데 괜찮으니까 지원하라고 하셔서 지원을 했다. 그리고 한 이틀정도 지났을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2~3번정도 왔었다. 나는 당연히 모르는 번호니까 안받는것도 있었는데 중국쪽 스팸이 엄청 걸려온다. 그리고 일 중이었어서 전화를 무시했다.

그리고 며칠 뒤 잠시 곰곰히 생각했는데 아뿔싸..레주메를 내놓고 전화를 안받는 초유의 사태를 범하게 된 것이다. 만약 그 2~3통에 하비 비프가 있었다면 나는 기회를 걷어 찬 꼴이 된 것이다. 그래서 와 이거 진짜 속된말로 ㅈ 됐다 싶었다. 그리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가 어제 인스펙션 가는 겸 하비 비프에 들러서 레주메를 냈었고 그때 직원분께서 연락준다고 했었지만 그냥 통상적으로 하시는 말인줄 알았다.

근데 전화가 진짜로 걸려왔다. 오늘 오전에 쉐프님께서 마지막으로 같이 밥을 먹자며 좋아하는 베트남 식당으로 데려가서 엄청나게 많이 시켜주셨다. 먹고 누나를 픽업할 일이 있어서 누나네 가게쪽으로 갔는데 버블티 주문하려고 메뉴를 보는 찰나에 전화가 걸려왔었고 곧바로 Hello 하고 받았다. 그랬더니 어눌한 발음으로 쥰쇽 리? 라고 물어보길래 내 이름 준석 리 맞다고 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자기는 하비 비프에 누구 누구고 레주메 보고 연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온라인으로 지원했니? 라고 물어보길래 나 이미 하비비프 홈페이지에 지원했다라고 말을 했더니 오 굿굿 이러면서 어떤 분야에 지원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미트팩커 & 노멀 노동(?) 그런 부분에 지원했다고 말했더니 오오 굿굿 또 이러셨다 ㅋㅋ 그리고는 레주메를 보니까 하비쪽 사는데 맞아? 하고 물어보더니 살긴 사는데 이제 나 오스트랄린드로 이사갈 예정이야라고 말했더니 뭐 상관없다고 말해줬다. (레주메에 작성한 하비 주소는 사실 거짓 주소고 카톡으로 정보를 주시던 분이 필요하면 사용하라며 자기 주소를 주셨다 ㅋㅋ 하비나 번버리 공장에 지원할라면 무조건 거주지역이 번버리 인근이여야지만 뽑아준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같이 다니시는 분들 중에 브리즈번에서 화상인터뷰 보시고 오신 경우도 있어서 수정)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다음주 월요일 1시에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시고 진짜 그 뒤로 속사포 랩을 쏟아내셨다. 근데 결국에는 여권을 가져오라는 말 하나 이해할 수 있었는데 혹시 이메일로 디테일 정보좀 보내줄 수 있냐고 더듬더듬 말했더니 보낼 예정이라고 하셔서 오케이 땡스했다 ㅋㅋ 그리고는 뭐 궁금한 사항 있으면 이 번호로 전화하라면서 다음주 월요일날 보자고 하고 전화가 끝났다.

이로써 방도 구하고 잡도 일사천리로 구해졌는데 그 뒷 배경엔 누나가 쫌 힘좀 써줬다 ㅋㅋ 그래서 된거 같다 ㅋㅋ 아무튼 뭔가 잘 해결된 거 같아서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고 요 며칠사이에 급격하게 환경이 변하고 운전을 하루에 100킬로 넘게 하다보니까 피로가 너무 쌓였다. 쉴 수 있을 때 쉬라고 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이거 쉬기는 커녕 바로 또 일 해야되는 상황이 왔는데 사실 워홀러 입장에선 최고가 아닌가 싶다 ㅋㅋ (복에 겨운 말인듯)

아무튼 현재 기분이 굉장히 좋고 1년 열심히 일해서 서드까지 조건 충족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퍼스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다 ㅋㅋ 아무튼 큰 정보는 없지만 남기고 싶은 기록이라 남깁니다~ 총총~


네이버블로그에서 이전된 글입니다.

작성일: 2023. 8. 29.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