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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비프 인터뷰 및 메디컬 테스트 후기 🐂 본문
저번에 인터뷰 전화가 왔던 하비 비프에 인터뷰를 보러 어제 갔다왔다.
후에 전화로 칠러에서 미트팩커로 잡이 변경됐다고 들었다 ㅋㅋ
하비 비프 HR매니저인 투스데이라는 분이 저번주 화요일날 전화를 주었고, 4일(월) 오후 1시에 인터뷰 약속을 잡았었다. 그리고 당일날 아침에 9시쯤 일어나서 유튜브 쇼츠를 보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받았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길래 계속 헬로우~? 헬로우~? 이랬는데 30초정도 아무 소리도 안들리다가 뚝 끊겼다. 순간 '뭐지, 내가 인터뷰 시간을 잘못 알아서 전화왔던건가?' 하고 약간 패닉이 와서 바로 연락왔었던 슈퍼바이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근데 전화가 자동응답기로 넘어가서 문자로 오늘 인터뷰 시간 확인할려고 문자한다는 뉘앙스로 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불안한 마음에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샤워를 때리고 곧장 하비 비프로 향했다. 도착하고 보니 12시 20분쯤 되었던거 같다. 그리고는 인터뷰 시간 확인 겸 리셉션을 가서 오늘 나 인터뷰 있다고 말을 했는데, 계속 투스데이? 투스데이? 이러길래 아니 나는 월요일날 약속인데 왜 계속 화요일을 찾나 싶어서 투데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인터뷰어 person name 이 뭐냐고 그래서 그제서야 아 사람이름 이구나 했다. 근데 나는 이름은 모르고 번호만 알아서 번호를 보여드렸더니 알아서 확인해보고 투스데이라고 말해줬다. (시큐리티 분이 쫌 답답해 했음...ㅎㅎ)
그 후 간단하게 인적사항을 적고 마치 아즈카반에서 올라온 죄수를 가둔거 처럼 생긴 케이지를 지나서 하비 비프 안으로 처음 입성했다.

들어가서 진짜 리셉션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리셉션 직원분께서 곧 HR매니저 올 예정이다, 한 10분 ~ 15분쯤? 걸릴꺼 같다고 하셔서 괜찮다고 하고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근데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데이터가 안터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ㅋㅋ 그래서 그냥 애꿎은 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이름이 뭐냐고 리셉션 직원분이 물어보셔서 Junseok Lee 라고 하고 철자를 하나씩 불러드렸다. 그리고는 고맙다며 잠깐만 더 대기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대기하고 있는데 금발의 나이가 쫌 있으신 분이 나와서 준석 리 맞냐고 그래서 맞다고 하고 자기 오피스로 데려갔다. 분명 전화로 얘기했을 땐 억양이며 스타일이 호주인 억양이 아니었는데? 하고 의아해하면서 오피스로 들어갔다.
자기의 이름은 제인이라고 하고 하비 비프의 매니저? 라고 소개를 했다. 그리고는 나의 파트는 칠러 파트고 데이 쉬프트이며 시급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저는 미트팩커로 지원했는데 갑분칠러..? 첨 들어본 작업..) 그리고는 갑자기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해서 살짝 당황했다 ㅋㅋ 그래서 내 이름은 준이고 나는 한국에서 왔다는 지루한 내용으로 시작했다. (시간 끌면서 생각할 시간도 필요했다 ㅋㅋ) 그 후 퍼스에서 와서 쉐프로 일도 해봤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세컨 비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하비 비프에 지원해서 지금 이자리에 왔다고 대답을 했다 ㅋㅋ
그리고는 요리할 때 안전 관련해서 했던 행동들이 있냐고 물어봤다. 사실 진짜 암것도 안했는데 칼을 사용해서 세이프티 장화를 신었고 장갑을 꼈고 모자를 썼다고 간단하게 말했는데 하비 비프 공장에서는 어떤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지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한국에서는 뭐했냐고 그래서 서버 프로그래머로 일했다고 하니까 소프트 엔지니어링? 이라고 그래서 맞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럼 전공이 뭐냐고 해서 그냥 컴퓨터 공학을 유니버시티에서 배웠다고 하니까 자기 아들도 지금 컴퓨터 전공하고 있다고 그랬다 ㅋㅋ 그러면서 왜 그만뒀냐길래 직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는 outgoing한 스타일이 아니라 앉아서 일하는게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환경이 너무 나빠서 그만뒀고 그 이유로 호주에 왔다고 하니까 호탕하게 웃으면서 굉장히 좋아했다(?) ㅋㅋㅋ
그렇게 간단하게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진짜 이 오지 친구들 발음은 들어도 들어도 적응이 안됐다. 아까 시큐리티도 무슨 철자를 불러주는데 a를 아이라고 하지 않나 진짜 ㅋㅋㅋ 그렇게 내가 일하는 파트에 대해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데리고 나갔는데 너가 영어가 First Language가 아니니까 안전 수칙에 대해서 말해주는거 이해 안되면 무조건 다시 물어보고 습득하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세탁소로 가서 잠시 입을 옷들을 받고 어떤 한 직원분을 따라서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사실 자세하게 듣진 못했는데 칠러 파트쪽 슈퍼바이저로 추정되는 사람과 동행이 시작됐는데, 자기는 피지섬에서 온 사람이라고 설명해주면서 나보고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China? 그러길래 웃으면서 한국에서 왔다니까 자기네 파트에 한국인 한명이 있다며 이따가 인사하자고 그런식으로 얘기했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마스크까지 줘서 꼈는데 내가 아직 Q백신 미접종자라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된다고 했다. 그리고 Q백신 접종이 끝나면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라고 한다.
그렇게 작업장에 들어가기전에 무조건 장화를 세척하고, 손을 씻고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결론은 작업장을 들어가든 나가든 무조건 장화 세척 및 손 씻기!! 그리곤 안으로 들어갔는데 Bonning room 으로 입장했다. 자세한 설명은 못하는데 소고기를 칼로 자르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리고는 옆쪽 공간으로 들어갔는데 여기가 바로 칠러 룸 이라고 했다. 진짜 정육점에 매달린 소들이 백마리 가량이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그리고는 계속 한 분을 엄청 소리쳐서 찾았다. 알고보니 한국분이었다 ㅋㅋ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인사를 쫌 드렸더니 이제 그만 얘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했다. (그 외에 중국분들과 사모아섬에서 온 사모아인 그리고 호주인이 있었다.)
그리고는 공장 투어를 하면서 간단한 안전수칙 및 작업자분들과 인사를 시켜줬는데 나중에 일하기전에 시험을 봐야되는데 그때 많이 도움이 될꺼라면서 알려주었다 ㅋㅋ 그리고는 ISOWipe에 대해서 강조했다. 꼭 알아둬야된다며 ㅋㅋㅋㅋ 그리고 가게에서 일 할 때 사람들이 할랄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진짜 많은데 할랄은 오로지 이슬람 교도들이 죽인 소에만 인증 마크가 붙을 수 있다. 근데 그렇게 죽인 소를 모르고 이슬람 교도가 아닌 타인이 만지거나 그러면 바로 일반 소(?)로 격리되어 할랄 인증을 못받는다고 했다. (너무 궁금해서 물어봄 ㅋㅋㅋ)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다시 제인한테 가니까 이제 마약검사와 음주검사를 한다고 안내해주었고, Q백신 등 여러가지 접종에 대해서 자기가 예약해줘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상관없다고 했다. (하비 비프의 장점, 일 관련된건 다 회사에서 내줌 ㅎㅎ 접종비가 개인적으로 하면 거의 500불정도 든다고 들었다.) 그리고 미팅 룸에서 잠시 기다리니까 시큐리티 직원분께서 음주 측정기로 내 음주를 측정했는데 당연히 혈중 알코올농도 0이 나왔고, 마지막 마약 검사를 위해 화장실로 가야된다고 그래서 화장실로 갔다.
그 뒤에 나는 키트를 주고 밖에 있을테니까 하고 나와~ 이럴줄 알았는데 화장실 안에 사람이 있나 체크하라고 하더니 아무도 없으니까 문을 전부 다 열고 자기가 있는 상태에서 소변을 보라고 했다. 심지어 여자분이었음...ㅋㅋ 근데 막 보는건 아니고 그냥 내가 혹시나 소변을 바꿔치기 할까봐 확인정도만 하는 정도였다. 근데 내가 소변검사할 때 소변이 안나온적은 거의 없어서 무난히 소변을 받아서 마약검사를 했는데 담배도 한번 펴본적이 없는 깨끗한 피라 당연히 All good 이었다 ㅋㅋ 그리고는 다시 미팅 룸으로 돌아가 제인 소환술을 했다.
그랬더니 제인이 이제는 바디체크를 해야되는데 4시쯤에 다시 돌아올 수 있냐고 그래서 어차피 점심도 먹어야되고 그래서 괜찮다고 했다. 그렇게 인사하고 하비 비프를 나와서 하비로 가서 간단하게 점심을 할라했는데 진짜 촌이어서 식당이 하나도 없었고 쫌 큰 IGA 편의점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빵과 커피우유를 사서 메모리얼 파크에 앉아서 간단하게 빵을 먹었는데 약간 설사병이 도져서 입맛도 없고 음식도 잘 안들어갔다. 그래도 꾸역 꾸역 3~4개 머핀을 먹었다.



그리고는 3시쯤 하비 비프로 돌아가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곤 살짝 낮잠을 잤다. 그리고는 3시 45분에 다시 하비 비프 입장을 위해 시큐리티 문을 두드렸는데 직원이 뭐야? 너 또 왔어? 하면서 난처한 모습을 했다 ㅋㅋ 아 뭔가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으니...그리고는 다시 간단하게 폼을 작성하고 지금 너가 가야하는곳에 사람이 없으니 잠깐만 리셉션에 앉아있으라고 해서 앉아있었다. 그리고는 진짜 투스데이가 나타났다 ㅋㅋㅋ 역시나 아시안이었다. 그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그 분이 나를 메디컬 테스트 하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의사(?)와 나를 단둘이 남겨놓고 떠나갔다.
그렇게 어색하게 의사님과 인사를 키, 체중, 악력, 손 끝힘(?), 시력, 박스 안에 아령 넣고 잘 옮기는지, 맥박 체크, 혈압 체크, 무릎 뼈 검사 등등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나를 체크했는데 한..30분정도 했던거 같다. 그리고는 리셉션에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안에 들어가서 쫌 이야기를 나누고는 먼저 나오셨고 그 뒤를 뒤따라 투스데이가 따라 나왔다. 그래서 메디컬 테스트 통과할꺼 같애? 라고 하길래 Sure 이라고 대답했다 ㅋㅋ 그리고는 만약에 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화요일중으로 메일을 하나 보내줄테니까 오늘 수고했고 이만 가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루의 반을 하비 비프 시험으로 보내고 집에 와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오랜만에 엄마와 영상통화 후 쭉 쉬었다.
그렇게 어제(화, 5일) 연락이 왔어야 했고, 그 때 블로그를 마무리 지을라고 임시저장을 해놨는데 연락이 안왔다. 그 때 부터 갑자기 급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서...ㅋㅋ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수, 6일)! 아침에 슈퍼바이저한테서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잡에 관해서 다시 오퍼를 주고 싶은데 칠러에서 미트팩커로 잡이 바뀌었다고 괜찮냐고 그래서 '뭐지? 겁나 떙큐인데?' 생각하고 No worries와 It's okay를 연발했다. 쉬프트는 데이 쉬프트라서 아침에 출근하는거고 인뎍션은 다음주 월요일날 보면 된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오늘 하비비프에서 예약해준 병원으로 Q Fever 백신을 맞으러 하비로 향했는데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요일만 정했지 시간은 안정해준거 같아서 갑자기 급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메일 보내면 답장 잘 안해줘서 이러다가 불이익 받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곧장 바로 전화를 다시 했는데 다행이 바로 받았고,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로 시작해서 인덕션 시간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자기가 이메일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아 땡큐 땡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하비에 도착했는데 예약해준 병원 정보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6HrBzSB9eXL6rPVD6
살짝 영어를 써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들어갔는데 리셉션에 아무도 없어서 잠시 앞에서 기다렸다. 그러더니 직원분이 나와서 어떻게 도와줄까요? 하길래 Form을 주면서 하비 비프에서 2시에 예약해줬다고 얘기하니까 찾아보시더니 Form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잘 못알아들어서 Sorry? 했더니 When did you pick it up? 이라고 그래서 Monday라고 했더니 안에 들어가서 잠시 얘기하더니 이번엔 어디서 받은거냐고 그래서 From Harvey beef 라고 했다. 그랬더니 뭐를 체크해주더니 체크해준 Form 작성하고 예약시간 될 때 까지 기다리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서 작성했다.
작성은 뭐 어려운거 아니고 그냥 이름, 생년월일, 집주소, 핸드폰번호 같은 정보 입력하면되는데 나를 갑자기 당황하게 만든 항목이 있는데 바로 Ethnicity 민족성, 민족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아 이거 뭐라고 적지 하다가 그냥 조심스레 Korean 이라고 적었는데 별 문제 없었던거 같다 ㅋㅋ 그리고는 Q 피버 백신 맞기 전에 나의 질환에 대해서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건강한 사람이면 전부 No로 체크하면 되는데 알러지나 다른 질환이 있다면 유의깊게 읽고 체크하면 된다.
그리고 얼추 2시가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이 나와서 백신~ 이러길래 오 난가? 하고 일어서서 아이컨택을 했는데 나를 보시더니 고개를 천천히 도리도리로 저으셨다. 그래서 뒤를 보니 한 할머님께서 일어나서 천천히 진료실로 가고 있었다 ㅋㅋ 아마 이름이 백신과 비슷한 발음이셨던거 같다.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 진료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Lee 를 불러서 진료실로 입장했다.
들어갔는데 왠 젊은 여성분이 앉아있어서 뭐지..? 이중진료인가? 당황해서 그 여자분이랑 계속 아이컨택을 했다. 근데 뭔가 명찰도 달고 있는거 보니 우리나라로 치면 의대에서 인턴식으로 나온 분이신거 같다. 의사선생님은 지긋하게 나이드신 할아버지셨는데 인종차별 하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는데 너무 유쾌하신분이었다.
나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길래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 살기 좋지 않아? 라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Not really 하면서 웃고 그래서 내가 호주에 온 이유다라고 했더니 막 깔깔거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Q 피버가 뭔 병인지 아냐고 그러길래 그냥 이름만 들어봤다고 하니까 이게 소한테서 옮는 질병인데 걸리면 몸이 엄청 아프고 그런다고 했다. 단순히 호흡만으로 감염될 수 있는거라서 일하기전에 꼭 맞아야 된다고 말해주셨다. 그러고는 막 엄청 농담을 치셨는데 사실 잘 이해못하고 그냥 웃으면서 Yep 연발했다.
그리고는 오늘 주사하는건 너가 Q 피버에 부작용이 있는지 테스트하는 용으로 소량만 주사할꺼고 부작용이 없으면 다음주에 다시 와서 진짜 백신을 놔줄꺼다라고 하셨고, 곧장 주사를 놔주셨다. 그리고는 피를 뽑으러 가야된다고 하면서 웃으시면서 게슴츠레 안경 틈 사이로 바라보면서 No coffee, No look around And 호주 여자친구 찾지 말고 곧장 가서 바로 피 뽑으세요 당장~! 이래서 내가 웃으면서 Okay I will go right now 로 받아쳤는데 같이 앉아있던 여직원분도 빵빵 터지시면서 웃었다. (이게 사회생활인가..?) 그렇게 기분좋게 진료를 보고 피뽑는 종이를 받고 병원을 나와서 주소를 입력했는데, 무슨 오즈본파크 130km가 찍히는거다.
그래서 아니 분명히 지금 당장 가라고 했는데 이게 당장 갈 수 있는 거리인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병원에 가서 닥터가 나보고 오늘 피 테스트 하라고 했는데 위치가 이게 맞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주소를 찾아주겠다며 검색하시더니 하비에 있는 센터 주소를 알려줬다. 그러더니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해결됐냐는 식으로 하시길래 All good 연발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중에 진료지 뒷면을 보니까 주소가 나와있었다 ㅋㅋ... (남자의 시야는 역시 좁다..ㅋㅋ)
피를 뽑은 센터 위치는 다음과 같다. 병원에서 도보로 5분정도(270m) 소요된다.
https://maps.app.goo.gl/zQgLrAaLSYwBjpks9
들어가면 지긋한 할머님께서 맞이해주는데 뭔가 약간 분위기가 무서웠는데 구글 리뷰를 보니까 너무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많다 ㅋㅋㅋ 근데 실상 그렇게 불친절하시진 않고 그냥 전형적인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피를 채혈하고 IGA에 들러서 마실것좀 사서 다시 집으로 갈라했는데 역시나 1리터 이상씩만 팔길래 그냥 제일 싼 펩시 맥스 1.25L (1.5불, 약 1300원쯤?) 사서 한모금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레 Spudshed 들려서 카레를 샀는데 짜짜로니와 볶음고추장을 팔길래 쟁여놔야할 꺼 같아서 곧장 손에 들고 계산하고 왔다. 그리고 아부지가 엄청 궁금해 한다고 엄마가 그래가지고 아부지한테 영상통화해서 10분가량 통화하고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다 ㅋㅋㅋ 아무튼 번버리쪽으로 내려와서 일도 잘 구해지고 집도 좋은 위치에 잘 구한거 같아서 잘 풀리고 있어 좋은데 그만큼 어떤 악재가 쌓여있는지 뭔가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난 미래의 일을 걱정하고 살진 않지.)
아무튼 이번주까지는 푹 쉴 수 있는 시간이 될꺼 같고, 친구 짐을 가져다줘야될게 있어서 아마 이번주에 친구 쉬는날 맞춰서 도니브룩 한 번 내려가야될꺼 같다 ㅋㅋ
지루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더 알찬 정보로 오겠습니다. 이만 총총~


네이버블로그에서 이전된 글입니다.
작성일: 2023. 9.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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